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올해는 대회 준비 단계의 마지막 해로 평창 대회의 명운을 가늠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2016년 각오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조직위 시무식에서 “지금까지 조직위가 나아갈 방향과 밑그림을 그렸다면, 올해는 그 그림을 완성하고 현장에서 빈틈없이 실행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 달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남자 알파인스키 월드컵(2월 6일)과 스노보드ㆍ프리스타일 월드컵(2월 18~28일) 등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테스트이벤트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올림픽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바꿔야 한다”며 “실제 올림픽 대회를 개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세돌 기사회생…커제와 몽백합배 결승 2승2패
이세돌 9단이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세돌 9단은 4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4국에서 커제 9단을 꺾었다. 이세돌 9단은 이 대국 전까지 1승 2패로 수세에 몰려 있었다. 4국에서도 졌다면 5판 3승제인 몽백합배 결승전의 우승자 자리를 커제 9단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이날 4국에서 커제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최종 우승자는 5일 속개되는 5국에서 가려진다. 마지막 한 판에 한국 바둑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커제 9단과 맞붙은 적이 있으나, 패했다. 이후 커제 9단은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몽백합배 결승에서 설욕을 노린다.
KBO, 원정도박 임창용 상벌위 8일 개최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투수 임창용의 KBO 징계 여부가 8일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임창용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8일 오전 10시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창용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인 2014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2월30일 임창용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임창용의 KBO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징계를 규정한 KBO 야구규약에는 선수, 감독, 코치, 구단 임직원 또는 심판위원이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창용은 도박 혐의가 불거진 이후 전 소속팀 삼성이 그를 보류선수에서 제외해 현재 무적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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