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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황정민-강동원, "우리 서로 묻어갑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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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황정민-강동원, "우리 서로 묻어갑니다" (종합)

입력
2016.0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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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말이 필요 없는 배우 강동원이 만났다. '검사외전'은 2016년 최고의 버디오락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황정민과 강동원은 서로 "내가 묻어간다"고 공을 돌렸다.

황정민, 강동원, 이일형 감독은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첫 작품부터 환상의 캐스팅에 성공한 이 감독은 "황정민 선배님이 한다고 했을 때 작은 자취방에서 10분을 꺼이꺼이 울었다. 강동원 씨까지 한다고 하니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다. 여기 있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먼저 출연을 확정한 황정민은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완성 전 초고 시나리오를 봤다. 아주 두꺼웠는데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유쾌하고 흥겹게 후루룩 읽었다. 이 감독에게 ' 이게 초고가 맞느냐'고 질문했다. 그리고 곧장 하겠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동원 역시 시나리오에 반했다. "받자마자 읽고 전화를 걸었다. '어쩜 이렇게 영화를 상업적으로 썼냐고,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 감독이 '나는 윤종빈 감독과 다르다'고 답하더라"는 일화를 전하며 웃었다. 강동원과 이 감독은 '군도'를 통해 만난 사이다. 이 감독은 조감독이었고, 당시 강동원은 이 감독의 연출력을 눈여겨 봤다고.

이 감독은 "두 분 중 한 분만 잡아도 대박인데 동시 캐스팅에 성공했다.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도 이미 두 분은 배우로 활동하셨던 분들이라 얼굴이나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만났다. 기쁘기도 하면서도 무섭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질문에 황정민은 "동원이의 덕을 본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강동원 씨랑 만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일단 예고편이 잘 나온 것 같다. 물론 황정민 선배님이 흥행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어서 그렇다. 묻어가야 한다"고 미소지었다.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리야'까지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연기력에 대중성까지 갖춘 강동원은 지난해 '검은 사제들'로 사제복열풍을 이끌었다. 두 사람의 유쾌한 버디 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4일 개봉된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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