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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퍼레이드ㆍ현장점검… 이색 시무식으로 힘찬 새 출발

입력
2016.0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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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영일만에 90척 배 띄워 “영일만 파도 헤치듯이 지역현안 해결”

대구도시철도공사, 월배차량기지서 노사합동 현장 안전점검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시청 직원 700여명이 거센 파도를 헤치듯 지역 현안도 해결하겠다며 4일 오전 8시30분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 위에서 배를 나눠 타고 색다를 시무식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시청 직원 700여명이 거센 파도를 헤치듯 지역 현안도 해결하겠다며 4일 오전 8시30분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 위에서 배를 나눠 타고 색다를 시무식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병신년 새해를 맞아 배 위에서 새해 결의를 다지거나 강당 대신 현장에서 노사 합동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대구ㆍ경북지역에서도 이색 시무식과 함께 힘찬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4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영일만 바다 위에 90여 척의 배가 해상퍼레이드에 나서 장관을 연출했다. 이강덕 시장과 직원 700여명이 ‘직원단합, 시민화합, 환동해 중심도시 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지역발전과 영일만 신해양시대를 개척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병신년 시무식 일환으로 열린 행사다.

이 시장과 공무원들은 이날 드래건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소형어선, 포항운하 크루즈선, 고무보트 등 90척의 배에 나눠 타고 포항시 남구 대도동 형산강조정경기장을 출발해 남구 송도동 요트계류장까지 4.7㎞구간을 항해했다. 배마다 지역경제 회생 결의를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현수막과 깃발을 달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형산강 물길이 더 넓은 바다로 나가듯, 우리 2,000여명 공직자가 먼저 어려움을 극복하고 솔선수범하며 치고 나간다는 결의를 다지는 뜻으로 항해 시무식을 열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4일 오전 4시30분 노사합동으로 대구 월배차량기지에서 경영진과 직원 60여명이 첫 열차 안전점검으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안전운행 기원과 항구적 노사평화의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안전현장 시무식을 열었다.

공사 측은 시무식 후 대곡역으로 이동, 첫 손님맞이를 위한 영업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첫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올해는 1호선 서편 연장 2개역 개통 등 도시철도 안전개선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 한 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운행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일부 기관단체에서도 사무실 시무식 대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떡국을 대접하는 등 현장 자원봉사활동으로 새해 첫날을 시작하기도 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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