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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R&D 투자 확대로 자동차산업 기술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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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R&D 투자 확대로 자동차산업 기술혁신 주도"

입력
2016.01.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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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산업 혁신 선도 미래 경쟁력 확보'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올해 자동차 산업은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대외환경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다양한 신차로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업황 불황에 시달리는 철강ㆍ건설 분야에 대해 정 회장은 "철강사업에서는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건설 사업 또한 고부가가치 분야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올해 기아차 멕시코공장과 현대차 중국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전세계 10개국 34개 생산공장을 갖출 예정이다. 멕시코 신시장은 물론 북미, 중남미 공략을 강화하고 중국 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내 대표 자동차 메이커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813만대를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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