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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무효’ 수요시위, 미국·유럽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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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무효’ 수요시위, 미국·유럽서도 열린다

입력
2016.01.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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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31일 일본대사관 기습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한 대학생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31일 일본대사관 기습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한 대학생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한일 정부 사이에 타결된 일본군위안부 협상의 무효를 주장하는 연대 수요시위가 열린다.

일본군'위안부'문제 정의로운 해결 세계행동(이하 세계행동)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는 6일은 (한국의) 수요시위가 만 24주년이 되는 수요일"이라고 전하고, 그날 정오 각 지역에서 '수요시위 1212차 전세계 연대 수요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행동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세계 각국의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단체 및 재외동포, 현지 시민활동가들이 이번 협상 결과에 대응하려고 만든 개방형 네트워크다.

2일 오전 현재까지 6일의 연대집회가 거의 확정된 곳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와 독일의 베를린이다.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유럽평화기행에 나선,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 '희망나비' 주최의 집회가 추진된다.

집회 참가자들은 LA 글렌데일 평화비(소녀상) 앞 등 상징성이 큰 장소에서 모이거나 현지 일본대사관 앞과 한국대사관 주변에서 한일간 '12·28 합의'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일본정부의 올바른 문제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세계행동은 당일 현지 사정에 맞춰 이러한 단체 주도의 집회 외에 1인 시위, 대사관 앞 연주회, 전시회 등 다양한 시위 방식을 권고했다.

베를린에서 집회를 계획 중인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독일동아시아선교회(DOAM) 등 여러 단체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연대행동은 일본군위안부와 여성인권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 'LA 나비'의 한 멤버가 정대협을 통해 전파함으로써 각 지에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2015년도의 마지막 수요집회가 열린 지난달 30일 "정대협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세계행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아시아에 있는 국제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연대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독일에서는 오는 11일 뮌헨에서도 '희망나비' 주최의 집회가 열리는 등 각 지역의 연대 행동이 이어지며 프랑스 파리에선 이미 1일 오후 집회가 개최됐다고 세계행동은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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