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로스코프가 예상했다.
로스코프는 1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 기고문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이외의 다른 사람이 후보로 결정되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트럼프가 야기한 존재론적 위협을 극복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공화당 후보가 약하고 결함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민자 증가나 백인 이외 인종의 증가 같은) 미국내 인구 구성의 변동 추이도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하고, 외교 분야의 능력 면에서는 어떤 대선주자도 클린턴 전 장관과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코프는 “2016년 대선 정국에서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클린턴 전 장관은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인 만큼 클린턴 전 장관의 당선은 역사적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클린턴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겠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승리를 전망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