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최근 내연녀와 유치원에 재학 중인 6세 딸에 대해 커밍아웃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알쏭달쏭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1일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가(家)의 새해 차례에 나란히 참석했다. SK가는 양력설인 매년 1월1일 차례를 지낸다.
최 회장 부부는 이날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수감 중인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의 가족을 비롯한 일가친척이 모인 새해 차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 부부는 행사 중에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친척들과 인사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세 자녀는 이날 차례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날 SK가 차례에 참석함에 따라 그의 스탠스가 과연 무엇인지 헷갈려 하는 국민들이 많다.
최 회장은 지난 29일 언론에 공개한 편지를 통해서는 내연여와 딸과 함께 살기 위해 노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고 심지어 내연내 딸까지 키울 수 있다는 뜻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이혼 발언에 초탈한 모습이다.
최 회장도 31일 측근을 통해 "언론에 보낸 편지는 이혼이 아닌 커밍아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아리송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가 노관장과 함께 차례에 참석함으로써 두 집 살림을 공식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내연녀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내연녀 K씨는 올해 41세의 미국 시민권자로 연예인 뺨치는 미모의 소유자다. 최 회장과 사귀면서 전 남편과 미국법정에서 이혼판결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고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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