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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표심, 새누리 31.1% 더민주 22.7% 安신당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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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표심, 새누리 31.1% 더민주 22.7% 安신당 18.3%

입력
2015.12.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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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부동층의 최종 선택은?

유권자들이 서울 관악구 난향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4.29재보선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유권자들이 서울 관악구 난향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4.29재보선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20대 총선 지지 정당 조사에선 새누리당에 대한 중장년 층의 전폭적 지지와 청년 층의 야권 지지가 뚜렷하게 갈렸다. 지난 2012년 대선과 총선을 거치며 갈라진 세대간 지지 성향이 더욱 강고해진 것으로, 특정 정당 지지성향을 보이지 않는 40대가 20대 총선에서 스윙보터(Swing voter. 핵심 부동층 유권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50대와 60대의 전폭적 지지로 전국적으로 지지율 1위를 수성했다. 평균 37.5%의 지지율 대부분을 50대(46.3%), 60대(64.9%)에서 가져오면서, 20대(17.7%), 30대(20.4%)의 지지율 공백을 메웠다. 평균 19% 지지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20대(30%), 30대(31.3%)의 호응을 바탕으로 50대와 60대 평균 7.4%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충했다.

세대별 정당 지지 성향이 양극화되면서 40대의 표심이 전체 선거 판세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0대의 경우, 특정 정당에 대한 몰표 없이 새누리당(31.1%), 더민주당(22.7%), 안철수 신당(18.3%)으로 삼분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원성훈 코리아 리서치 본부장은 “변동을 거부하고 현 상황 유지를 원하는 중장년층과 사회적 변혁을 요구하는 청년층의 표심은 20대 총선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학생운동을 경험했으면서도 주거와 보육 등 현실문제의 영향권에 있는 40대가 스윙보터 역할을 맡으며 그들이 여야 어디에 손을 들어주는지에 따라 총선 결과가 갈릴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철수 의원 신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안 의원 신당은 평균 17.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인 1.1% 차이로 더민주당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안 의원 신당은 60대에서만 12.6%로 약세를 보였을 뿐,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텃밭인 20,30대에선 평균 19.6%, 여권 강세인 50,60대에서도 평균 16.4%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전국 정당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일부 확인한 셈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대선 전후 나타난 안 의원에 대한 청년 중심의 열성적인 지지 현상보단 다소 약화됐지만, 여야 가릴 것 없이 전 연령에서 중도층 일부를 흡수하고 있는 것은 현 양당 구조에서 의미 있는 수치”라며 “안 의원 신당 출현으로 여야 모두 텃밭 수성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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