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순환출자 고리 해소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는 30일 오후 2시25분 현재 전날보다 4.68% 내린 4만9천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1일까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생긴 881만주의 추가 출자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4천607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올해 초 6만원대였던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 4월9일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이슈를 재료삼아 장중 8만1천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화된 철강 업황의 부진으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4만8천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찍기도 했다.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의 반등으로 내년 실적 기대감이 제기되는 상황이나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이슈가 부각되며 또다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