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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대형업체에 집중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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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대형업체에 집중 현상 심화

입력
2015.12.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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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가입자들이 늘고 있지만 중소 상조업체들은 계속 줄고 있다. 대형 상조업체가 거의 80%에 달하는 가입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정보'를 통해 지난 9월 기준 전국 각 시•도에 등록된 상조업체 228곳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 상조업체는 307개에 달했다. 그러나 영세 업체부터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작년 9월말 253곳이었던 것보다 25곳이 줄었다.

2010년 선불식 할부거래법이 시행된 이후 법정 선수금 50%를 예치하지 못해 등록이 취소되는 회사도 늘고 있다.

반면 상조업체 가입자는 작년보다 31만명, 10%가까이 늘어난 420만명이었다. 대형업체 22곳에 전체 가입자 76.4%가 몰려있는 탓이다. 전체 상조업체의 절반 이상(122개•56%)이 영세업체로 가입자 수가 1,000명 미만이다.

상조업체들이 받은 선수금은 모두 3조7,370억원으로, 1년 새 3,770억원(11.2%) 증가했다. 이 중 50.4%인 1조8천829억원이 공제조합 가입, 은행 지급보증 등을 통해 보전되고 있다.

선수금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 50곳에 전체 선수금의 93.2%가 집중돼 있다.

지난 9월 말 현재 법정 보전 비율 50%를 준수하지 않은 상조업체는 모두 22곳이다. 공정위의 요구에도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업체도 10개사나 됐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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