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임진강 생태탐방로가 44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1사단은 내년부터 임진각~율곡습지공원 생태탐방로 9.1km 구간을 3개월간 시범 개방한 뒤 점차 개방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임진강 생태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1월에는 수~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3시 하루 300명에게 개방되며 2∼3월에는 대상 인원이 600명까지 확대된다. 평일 관람을 원할 경우 예약해야 한다.
도는 앞서 2010년부터 임진각∼임진나루 7.9㎞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2013년 마을축제 때 한 차례 임시 개방했다. 이후 1사단과 협의를 벌여 최근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 1.2㎞ 구간의 탐방로를 추가 조성했다.
관광객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 너머로 6·25전쟁 이후 발길이 닿지 않은 초평도와 수변 생태, 높이 10m 길이 400m의 주상절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길재 DMZ정책담당관은 “임진강변 탐방로는 생태문화적으로 가치가 커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탐방로 방문 신청은 경기관광공사(http://ggtour.or.kr)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 임진각 생태탐방로 부스에서 할 수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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