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받기 좋은 레이저 치료나 시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자외선이 약한반면, 피부도 많이 건조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겨울에 해야되는 시술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에 하면 더 좋고 또 겨울에 더 필요한 치료들이 몇몇 있습니다. 겨울에 하면 좋은 치료들, 한번 알아볼까요?
우선 색소 치료의 경우, 자외선이 비교적 약한 겨울철에 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레이저 시술 전·후로 자외선 노출에 주의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색소가 재발하고 다시 올라오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입니다. 색소 치료는 보통 두세가지 레이저를 혼합하여 하게 되는데, 색소의 양상과 깊이에 따라 미세 딱지나 두꺼운 딱지가 생깁니다. 레이저 시술 후 한동안 강한 자외선에 주의하면서 관리를 잘 해야 색소 침착이 안되고 자국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기미 등 깊은 색소의 치료에는 딱지를 만들지 않고 치료하는 레이저 토닝이나 미백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는 계절에 상관없이 가능하며, 오히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의 활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더 중요합니다.
피부의 건조감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물광주사 시술이 도움이 됩니다. 물광주사는 피부의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에 직접 골고루 주사하는 시술로, 보습 효과와 더불어 피부가 탱탱해지면서 잔주름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가 푸석하고 건조한 경우에 물광주사 시술을 받으면 피부가 재생되면서 수분이 보충되어 피부의 건조감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물광주사만 단독으로 시술하기도 하지만, 탄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리프팅 레이저와 병행하기도 하고, 넓어진 모공이나 피부결 개선을 위해 e2 레이저 시술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서 예민한 경우에는 진정 및 보습, 재생 관리로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메디컬 스킨 케어가 좋습니다. 초음파 보습 관리나 더미오케어, 냉이온 관리 등 피부의 상태에 맞는 케어로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하게 되며, 이는 보다 꾸준히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러가지 겨울에 더욱 필요한 치료들이 있지만, 기본은 평소에 철저히 보습제를 바르고 트러블이 생겼을 때 바로 대처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몸도 움츠러들지만 피부도 상하기 쉬운 계절인 겨울, 더욱 신경써서 건강하게 피부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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