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내년 건설업종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저유가'에 따른 피해로부터 정상화의 길을 되찾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대림산업, 차선호주는 현대산업을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건설사 6곳의 해외수주 합산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올해는 41% 감소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급락하며 올해 주요 프로젝트가 취소돼 무방비 상태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건설사들이 고유가 수혜국(산유국)에서 저유가 수혜가 가능한 아시아 인프라 시장으로 잠재시장을 다변화하며 저유가에 적응기를 거친 것으로 봤다.
설사 지금보다 해외 시황이 더 나빠지더라도 실적이나 주가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
내년 국내외 업황은 불확실하지만, 지난 2011∼2012년 수주한 저가물량 소화가 마무리되기 시작하며 (내년은) 이익 정상화를 기대할 원년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건설 대형주의 실적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는 기대를 밑돌 것으로 봤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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