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종합건설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민간사업자 참여지분 90%로 제한… 시민공모주 10% 모집
전남 목포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온 유달산-고하도 간 목포해상케이블카 건설 사업이 우선협상사업자 확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열여 새천년종합건설㈜, 케이비투자증권, 대성건설㈜ 등 7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지난 10월 실시한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새천년종합건설을 대표사로 한 1개 컨소시엄과, H사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1개 등 2개 컨소시엄이 응모했다. 이어 전국에서 뽑힌 12명의 사업자선정심의위원이 이들 컨소시엄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또 시는 용역 결과 비용편익(B/C)이 1.48로 수익성이 우수하다고 보고 케이블카 운영사에 대한 민간사업자 참여지분을 90%로 제한했다. 나머지 10% 지분은 시민 공모주로 충당해 수익이 시민에게 직접 돌아가도록 운영사를 시민참여형 법인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20명으로 이뤄진 전담반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우선협상대상자와 개발계획 등을 협상해 내년 1월 중 사업추진에 필요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해상구간 1.2㎞를 포함해 총 연장 2.9㎞로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현재 국내 최장 케이블카는 통영케이블카(1.9㎞)이고 여수해상케이블카(1.5㎞)가 뒤를 잇고 있다. 이 목포케이블카가 완공되면 관광객 증가로 연간 1,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우려하는 시의 재정악화 문제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며“도시계획 변경 등에 필요한 약 1년 동안 시민설명회를 여는 등 시민여론을 수렴해 2017년 하반기에 목포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