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종시 관내 유치원과 신도심 고등학교 급식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이 공급된다.
세종시는 내년부터 학교급식 지원 방식을 농산물 구입비 일부 보조에서 현물공급으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유치원 43곳, 고교 10곳이다. 로컬푸드 학교 급식은 타 시ㆍ도에서도 하고 있지만 유치원까지 포함시킨 것은 세종시가 처음이다.
그 동안 학교급식은 시가 예산을 학교에 지원하면 학교에서 입찰을 거쳐 농산물 등 식자재를 구매했다. 시는 올해 끼니 당 유치원은 400원, 고교는 600원씩 총 9억 6,9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시가 무상 급식비와 우수 농산물 식품비를 급식센터에 지급하고, 학교는 급식센터에서 제공한 농산물 목록을 검토해 신청한다. 시는 계약재배를 하는 사회적 기업과 세종로컬푸드 법인을 급식센터로 지정, 공급 물량 확보도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영석 시 로컬푸드과장은 “로컬푸드 급식은 지역 우수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교에선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받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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