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29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결심을 밝힌 후 서울 서린동 본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모처에 칩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장실은 34층인데, 아마 다른 곳에 계시는 듯 싶다. 노 관장도 4층 아트센터 나비 사무실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SK 직원들은 이번 일은 최 회장 개인사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향후 사태가 어떤 식으로 확산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혼외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될 경우 그룹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SK 수뇌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을 하려면 적잖은 위자료를 지급하거나 재산을 분할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사면복권 후 왕성하게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그룹에 활력이 돌았으나 이번 이혼 건으로 직원들은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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