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 텍사스주,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파라과이 아순시온, 눈없는 겨울을 보내고 있는 스위스 알프스, 이상고온으로 산불이 발생한 스페인 북부 빌바오의 베랑고 마을. AP,AFP,EPA 연합뉴스
'슈퍼 엘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 중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동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곳곳이 침수되고 수백명이 대피했으며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도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때아닌 토네이도가 텍사스 주에서만 11개의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건물 2천여채가 파손되었으며, 오대호 지역에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연말 연휴 여행객들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또한 유럽 지방에서는 이상고온현상을 보여 스페인에서는 산불이 스위스는 눈조차 내리지 않는 역대 가장 따뜻한 12월을 맞았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마케도니아 등에서는 짙은 안개와 섞인 스모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역대 3번째로 강한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겨울 토네이도가 텍사스에서만 11개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건물 2천여채가 파손 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주 레드 오크에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잔해더미가 흩어져 있다. 레드 오크=AP 연합뉴스
이상고온으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에서 말뚝에 묶인 말 뒤로 화염이 보이고 있다.EPA 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 근교에서 27일(현지시간) 한 커플이 임시로 만든 뗏목을 타고 침수된 거리를 이동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에서 발생한 홍수로 16만여명의 이재민이 대피했다. 아순시온=AP 연합뉴스
미국 시카고를 비롯한 오대호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결빙성 비와 진눈깨비가 내려 육상 및 항공교통 운행이 통제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셰드 수족관 건물 주위의 미시건호가 거센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대기 오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사라예보에서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라예보 시 당국은 대기오염이 악화되자 24~25일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업을 중단했고, 28~31일 모든 학교의 수업시간을 30~45분 축소하기로 했다. 사라예보=신화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폭설과 함께 겨울폭풍이 몰아친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고속도에서 차들이 불을 켠 채 제설차 뒤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미 중서부 평원과 오대호 지역에 진눈깨비 경보 및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기상예보업체 '애큐웨더'(accuweather)는 네브래스카 주 동부 오마하에서부터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주 서부 칼라마주까지 이 겨울폭풍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전했다. 오후 늦게부터는 동쪽으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와 북쪽으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까지 그 세력이 확산될 전망이다.AP 연합뉴스
지난주 말 내린 폭우로 영국 중부 일대에서 약 3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당했다. 요크시에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불어난 강물에 둑이 두 곳에서 무너져내려 강물이 주택가로 범람했다. 이로 인해 요크시에서만 건물 500개동이 침수 피해를 당했고, 주민 수백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사진은 28일 요크시에서 구조대원들이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를 걸어서 지나가는 모습.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동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 요크셔의 헵던 브리지에서 한 가게 주인이 유리창위에 고객들을 위한 안내문을 적고 있다.웨스트 요크셔=AP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최악의 스모그가 덮여 로마에서는 자동차 홀짝 운행, 밀라노에서 사흘간 차량 통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자전거를 탄 한 시민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밀라노=AP 연합뉴스
스위스가 눈조차 내리지 않는 역대 가장 따뜻한 12월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알프스를 찾은 관광객들이 스키를 들고 눈이 없는 언덕을 걸으며 레이신 리조트로 돌아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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