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안효섭을 기억해!… '퐁당퐁당 LOVE' 연기 첫 데뷔

알림

안효섭을 기억해!… '퐁당퐁당 LOVE' 연기 첫 데뷔

입력
2015.12.29 18:23
0 0

'국민대 멍뭉이'. 안효섭을 포털 검색창에 입력하면 맨 위에 뜨는 블로그의 제목이다. 재학 중인 대학에서 핸섬한 혹은 귀여운 외모로 유명하다. 또 곽시양 권도균 송원석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원오원(One O One)으로 올해 러브 유(LOVE YOU) 마비가 됐어 등의 노래도 발표했다. 안효섭 이름 석자는 대중에게 낯설지만 어느새 많은 팬을 보유한 루키라는 방증이다. 안효섭은 MBC가 웹드라마 형식을 취해 만든 단막극 '퐁당퐁당 LOVE'로 배우 신고식을 가졌다. 안효섭은 극중 조선시대 세종을 연기한 윤두준의 곁을 지킨 박연을 맡았다. 드라마 중반까지 정식으로 관직에 오르지 못해 실명이 아닌 체아직(비정규직)으로 불렸지만 막판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박연임이 드러나 깜짝 반전을 안겼다.

-연기 데뷔를 했다. 소감은.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오그라드는 말인데 '퐁당퐁당 러브'가 내게는 시작이라는 의미가 됐다. 노력을 정말 많이 했고 결과가 잘 나와 뿌듯하다."

-사극도 처음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유일하게 즐기지 않는게 사극이다. 그런데 첫 연기가 사극이었다. 말투가 어색해 불편함이 있었다. 다행히 퓨전이라 정통 사극 대사가 아니었다."

-사극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은.

"극중 긴 머리로 나와야 해 4개월 가량 머리카락을 길렀다. 귀 밑 정도의 기장이었는데 촬영할 때 눈을 가려 불편했다."

-데뷔작임에도 비중이 컸다.

"김지현 PD께서 잠깐 나왔던 tvN '언제나 칸타레2'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 정식 오디션이 아니어서 수다를 떨듯 얘기를 나눠 오히려 편했던 기억이 있다."

-캐릭터 연구는 어떻게 했나.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과 미팅을 많이 했다. 연기를 위해 콕콕 집어서 도와주셨다. 맡은 캐릭터가 눈을 어떻게 깜박여야 하고, 시선을 얼마나 느리게 움직여야 하는지, 왼손을 쓸지, 오른손을 쓸지 감독님의 지도 하에 연기했다."

-촬영 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촬영 날 상반신을 노출했다. 가짜 피를 묻힌 붕대가 얼 정도로 너무 추웠던 날인데다 부담도 컸다. 김슬기 누나와 함께 도망치는 장면에서 대사가 꼬여 여러번 NG를 냈다. 시간이 너무 지체돼 모두에게 죄송했다. 이도와 단비가 구구단을 외울 때 옆에서 단소를 불어야 했는데 소리나 나지 않아 NG를 내기도 했다. 혹독했던 기억 뿐이다."

-신인인데 팬들이 꽤 있더라.

"신기하고 감사하다. 아직 활동이 많지 않은데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 고맙다."

-윤두준 김슬기 등과 호흡을 맞췄다.

"윤두준은 아무리 피곤해도 촬영 내내 밝은 에너지를 놓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든게 보이는데 티를 내지 않았다. (김)슬기 누나는 후배들을 잘 챙겨줬다."

-그룹 원오원으로 활동 중이다. 팀 내에서 경쟁의식은 없나.

"우리끼리는 서로 응원한다. 더 큰 그림으로 (경쟁을) 본다. 이번 드라마 출연 때도 (곽)시양 형이 먼저 필요한게 없냐고 물어보며 카메라 위치나 시선 처리 등을 도와줬다."

-원오원에서 포지션은.

"보컬과 막내를 맡고 있다(웃음). 나를 포함함 4명 모두 본업이 연기인데 그룹으로 활동하며 연기 외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캐나다 출신이다.

"열일곱 살 때 연기가 하고 싶어 한국에 돌아왔다. 가족들의 반대가 컸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전제 하에 귀국했다. 국제비즈니스 전공도 이 때문이다. 귀국해서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년 정도 연습생으로 있었다."

-아이돌로 데뷔할 수도 있었다.

"음악과 춤을 좋아하지만 취미로 간직하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도 지금처럼 노래를 할 수 있으니 만족한다."

사진=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