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더비’ 성사됐지만… 결과는 0-0 무승부

지난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 페이스북.

기성용(오른쪽·스완지시티). 스완지=AP연합뉴스

이청용(27ㆍ크리스탈 팰리스)과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쌍용 더비’가 성사됐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16 EPL 19라운드 맞대결에서 나란히 후반 교체 선수로 투입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7일 웨스트브롬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후반 11분에 존조 셸비와 교체됐고, 22일 첫 딸 출산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입국한 이청용은 후반 26분에 제이슨 펀천 대신 기용됐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후반 30분 스완지시티 문전에서 한 차례 공을 놓고 경합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 국가대표 미드필터간의 자존심 대결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9승4무6패가 된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31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스완지시티는 4승7무8패(승점 19), 1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