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는 '빈 카운트(Beane Count)'와 '파크 팩터(Park Factors)'라는 통계가 있다. 빈 카운트는 '팀 홈런과 볼넷, 피홈런, 볼넷 허용 순위의 합'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투타 밸런스가 좋은 구단으로 평가 받는다. 파크 팩터는 '홈 경기당 득실점/원정 경기당 득실점'으로 1 이상이면 타자 친화적, 1 이하이면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분류된다.
2015시즌 KBO리그에서 10개 구단 중 빈 카운트가 가장 낮은 구단은 삼성과 넥센이었다. 빈 카운트 1~4위(삼성 넥센 NC 두산)팀이 모두 정규시즌 4강을 차지해 투타 밸런스가 팀 성적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파크 팩터에서는 kt의 홈 수원구장이 1.217로 가장 타자 친화적으로 나타났고, LG의 홈 잠실구장은 0.686으로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분석됐다. 자료를 분석한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측은 "수원은 좌우 98m, 중앙 120m로 투수 친화적 구장에 가깝지만, kt 투수들의 홈 실점이 많았다"며 "LG와 잠실을 공동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의 파크 팩터가 0.959로 높았다는 점은 그만큼 두산 타자들의 득점력이 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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