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종합소득세를 연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지난 2009년 종합소득세 551만9,290원을 연체한 뒤 2년 뒤 원금에 가산금 22만2,460원을 더해 납부했다. 통상 소득세가 소득 발생 연도 다음해까지 부과되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이상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이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황모 교수도 11건의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연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0년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납부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교육부를 통해 “누구에게 후원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산금 징수 모두 세금납부를 연체해서 발생한 것이 맞다”며 “(후보자 부부가) 바쁘다 보니 깜박 잊고 (납부 시점을)지나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이 후보자가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부동산을 통한 시세차익에 골몰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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