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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신각 33번 종소리로 새해 연다

입력
2015.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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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광복절 서울 보신각의 모습. 심현철기자 shim@koreatimes.co.kr
지난 8월 광복절 서울 보신각의 모습. 심현철기자 shim@koreatimes.co.kr

서울시는 31일 2015년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한 시민대표 11명과 함께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고정인사 5명과 시민대표 11명이 참석해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릴 계획이다. 33번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하는데 따른 것이다.

11명의 시민 대표로는 메르스를 이겨내고 진료를 재개해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 강동 365열린의원 정경용(52) 원장, 심폐소생술로 11명을 살린 동작소방서 김지나(38) 소방장, 13년 간 소외된 아동을 위해 헌신한 올해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성태숙(48)씨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 이해응(39)씨, 보신각 종지기 고 조진호씨와 함께 40년 간 보신각을 지켜온 부인 정부남(84)씨, 독도경비대 근무 의경, 핀란드 정부 공인 산타클로스 1명 등도 포함됐다.

한편 시는 타종행사를 보고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창할 방침이다.

이날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09회 증회 운행하고, 버스도 종로 경유 시내버스 42개 노선이 보신각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11시부터 익일 오전1시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무교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버스도 일제히 우회 운행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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