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U-23챔피언십 앞두고
UAE와 최종 모의고사 위해 출국
“2016 한국 축구 첫 승리 이끌고
8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나갈 것”
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해 장도에 올랐다.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인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4일(이하 한국시간)과 7일 두바이에서 UAE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티켓의 향방을 결정하는 U-23 챔피언십(1월12~30일)이 개최지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을 이끄는 신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리우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았다. 런던올림픽에서는 사상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 감독은 출국에 앞서 “아직은 담담하지만 카타르에 들어가면 압박을 받을 것 같다”며 “올림픽대표팀이 2016년 한국 축구의 스타트를 끊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시작을 잘해 올림픽에 무조건 나가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방심은 결승전에 올라간 뒤 생각할 단어”라며 “대회를 치르는 동안 절대 1%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이번 챔피언십을 위해 5월부터 해외 평가전을 치르며 선수 분석에 나섰고 지난 26일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주축 선수의 부재는 신 감독이 넘어야 할 산이다. 박인혁(20ㆍ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20ㆍFC상파울리)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찬동(22ㆍ광주)과 김민태(22ㆍ센다이)는 부상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권창훈(21ㆍ수원)을 포함, 황희찬(19ㆍ잘츠부르크), 류승우(22ㆍ레버쿠젠)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대표팀은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예멘, 20일 이라크와 조별 예선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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