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인화와 황정음이 올해 MBC 드라마를 두 작품이나 연이어 성공시키며, '2015 연기대상'의 막강한 후보로 떠올랐다.
전인화는 올 한해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을 이끌며 배우로서 소임을 톡톡히 했다. 여러 연기대상 후보 사이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특히 자체최고 시청률 31.4%의 '전설의 마녀'에 이어 '내 딸, 금사월' 역시 30%에 달하는 시청률을 견인 중이다. MBC가 주말극 왕좌자리를 지속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내 딸, 금사월'에서는 모성애와 복수심, 단아함과 역동성까지 더해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1인 2역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활약에 드라마 인기는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황정음 역시 '2015 연기대상'의 후보 중 하나. 올해 초 방송된 '킬미힐미'에서 지성의 다중인격장애를 치료하는 오리진 역을 활약했다.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홍조에 파마머리 분장을 소화, 여배우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캐릭터는 역변의 아이콘이었지만 시청률은 정변했다. 4%대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면서 최고시청률 18%까지 올랐다. 거창하지 않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코드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연달아 두 작품을 흥행시키면서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시킨 황정음은 이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올 연말, MBC 연기대상 그 영광의 트로피는 누구 손에 돌아갈까. 누가 받아도 반박의 여지가 없는 강력한 후보 전인화와 황정음에 관심이 쏠린다.
황지영 기자 hjy@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