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저축은행중앙회의 새 회장으로 선출임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8일 오전 세종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임시총회에서 이 전 행장이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1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전 행장은 1977년 우리은행의 합병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정통 뱅커 출신이다.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2013년 6월에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행장직을 겸임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 신임회장은 금융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실추된 저축은행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적임자"라며 "업체들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 금융지주 회장 출신이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중은행장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앞서 이상근 전 한미은행장이 1997년∼1999년 11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신임회장은 "가장 시급한 것이 저축은행의 이미지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