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손복남 고문(82)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을 완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척추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손 고문은 지난 19일 저녁 같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아들 이재현 회장을 만난 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불면증으로 수면제 등을 복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회장은 감염 문제를 우려한 의료진의 만류로 면회를 하지 못하다가 27일 손 고문의 병실을 찾았다
손 고문은 6개월 전부터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특실 병동에 함께 입원해 있다가 뇌졸중이 와서 본관 특실병동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뇌졸중 중에서도 뇌출혈은 아니고 뇌경색"이라며 "전반적으로 고령에다 지병이 있어 위중한 상황은 맞지만 아주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신속히 응급조치가 이뤄져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의사소통은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회복 여부는 더 시간이 지나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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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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