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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회장 유력후보 “러시아 월드컵, 비리 진상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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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회장 유력후보 “러시아 월드컵, 비리 진상 밝혀야”

입력
2015.12.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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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얽힌 비리 의혹의 진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AF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알리 왕자가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이클 가르시아 전 FIFA 윤리위원회 수석 조사관이 작성한 내부 조사 보고서를 즉각 공개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연방검사 출신인 가르시아 전 수석 조사관은 2018년 카타르 월드컵과 2022년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한 비리의혹을 조사해 43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FIFA가 10분의 1 분량으로 축소해 공개했다.

알리 왕자는 “가르시아 전 수석의 보고서 공개는 FIFA가 지켜야 할 기본에 해당한다”며 “차기 회장 선거 후보자들과 대중은 FIFA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 왕자가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한 비리 의혹 문제를 거론한 것은 ‘비리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내년 2월 열리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는 알리 왕자를 포함, 바레인의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 UEFA 사무총장인 스위스 출신 지아니 인판티노,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 5명이 출마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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