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건설 막바지로 접어든 세종시(행정도시)의 내ㆍ외부 교통망 확충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대덕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도로(총 연장 14.2㎞)를 28일 전면 개통한다. 이 도로는 총 4,345억원이 투입돼 중앙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2차로를 포함한 왕복 6차로로 건설됐다.
갑천을 횡단하는 문평대교는 국내 최초로 3주탑 곡선형 사장교로 건설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건설청은 전망했다.
이 도로 개통으로 편리한 교통망은 물론, 첨단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세종시의 첨단 바이오ㆍ정보통신기술이 융복합된 산학연 집적지와 대전의 과학벨트, 대덕테크노밸리의 연계가 강화된다.
또 이 도로를 이용하면 정부세종청사~대전역 구간 출퇴근 시간이 종전 1시간에서 30분으로 절반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대덕ㆍ동구 등 대전 동북부지역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것이다. 아울러 2012년부터 개통, 운영 중인 대전유성연결도로의 교통량 분산으로 세종~대전 간 교통 편의성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건설청장은 “내년 7월 BRT가 운영되면 행정도시와 대전시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늘어 두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 4생활권과 5생활권을 잇는 금강4교(아람찬교)가 내년 1월 초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교량은 세종시 금강 본류에 새로 건설되는 4번째 장대교량(길이 200m 이상)으로, 길이 840m, 폭 33.3~36.1m, 왕복 6차선이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정 인근 연동면 합강리~금남면 집현리를 연결한다.
금강4교는 각종 신공법이 집약된 세종시의 주요 교량 중 하나다. 인근의 생태계 보고인 합강습지를 감안해 자연 풍광과 조화를 이룬 FCM공법을 도입됐다. 이 공법은 이동식 가설용 트러스를 이용해 상부구조물을 하나씩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 교량이 세종시 순환 BRT 도로와 함께 개통되면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모든 구간(총연장 23㎞)이 뚫린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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