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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청렴도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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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청렴도 ‘환골탈태’

입력
2015.12.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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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강영일 이사장을 포함한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들이 조선시대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던 경기 광명시 소재 ‘오리 이원익(梧理 李元翼)’ 생가를 찾아 청렴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지난 10월 13일 강영일 이사장을 포함한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들이 조선시대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던 경기 광명시 소재 ‘오리 이원익(梧理 李元翼)’ 생가를 찾아 청렴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27개 평가기관 중 6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평가그룹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28개 기관 중 28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환골탈태’다.

평가결과를 접한 직원들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전 직원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시행한 노력들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철도공단 직원들은 지난해의 수모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전ㆍ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납품비리가 수시로 터져 나오며 공단에 대한 신뢰는 크게 떨어졌다. 궤도, 광영상 전송장비, 전차선 분야 등 곳곳에서 발생한 비리는 철도건설산업 전체의 조직적인 비리 의혹으로까지 비화했다.

철도공단의 신뢰회복을 위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당장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신뢰도 회복을 위한 종합개선대책을 세우고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조직내에 반부패ㆍ청렴문화도 확산시켰다.

철도신뢰회복과 미래발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계약제도 등 4개 분야에서 33개 과제를 도출하고 개선에 착수했다. 계약제도 분야의 경우 재취업 퇴직자와 임직원간의 모든 접촉을 관리하고 철도대학 등 학연 타파를 통한 투명성 강화, 철도자재 규격화, 주요 고위직의 민간개방 등을 통해 공정한 계약이 이뤄지도록 했다. 학연, 인맥으로 이어지는 비리와 유착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전관예우 등 인적 비리 연결고리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 이런 노력은 올해 외부 적발에 의한 철도비리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로 이어졌다.

내부적으로도 3차례에 걸쳐 직렬과 학연 연결고리를 단절하는 탕평인사도 시행했다. 제도 개선과 병행하여 청렴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KR인 클린 10훈’도 정해 실천하도록 했다. 내ㆍ외부 고객을 만날 때 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제시해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유발 요인을 사전 봉쇄했다.

이사장을 비롯하여 간부직원들에 대한 청렴교육도 강화했다. 청렴연수원 교육과 청렴 토크, 조선시대청백리로 이름이 높은 오리 이원익 생가 방문 등을 통해 윗물부터 청렴 자세를 다듬었다.

강 이사장은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청렴도 순위가 크게 상승했지만 아직 1등급 달성이라는 목표가 남아있다”며 “제도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철도공단이 청렴을 리드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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