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감독이 "대한민국 외교부와 라오스 외교부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의 대한야구협회에서 라오스 교육체육부로 야구용품 1,600만원치를 지원했다. 또한 내년 대한체육회에서 정식으로 라오스 야구단에 코치를 파견한다.
이 전 감독은 "작년 말 라오스를 처음 방문하고 야구를 전파할 때만 해도 그들은 맨발로 우리가 가져간 한정된 야구공과 방망이로 야구를 했다"며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100년 전 필립 질레트 선교사로부터 야구를 전파 받은 그 사랑을 고스란히 라오스에 아끼지 않은 덕에 이렇게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 행정적으로 수고해주신 대한민국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 모든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다시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특히 나와 함께 뜨거운 여름에 라오스를 방문해 낮에는 선수들을 지도하고 밤에는 라오스 교육체육부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대한민국으로 보낼 영어 공문을 대신 작성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주라오스 한국대사관과 여름 내내 통화를 하고, 주한 라오스 대사관을 방문해 1등 서기관들과 회의를 하고, 대한민국 외교부,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협회 직원들과 1년 내내 협의해 이 일을 진행시킨 박현우 코치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라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금도 라오스에서 열심히 땀 흘려 야구단을 지도하는 제승욱, 박상진, 김찬희 코치에게 마음 모아 연말의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사진=야구용품을 전달 받은 라오스 선수단. /이만수 전 감독 제공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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