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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심야 대전서 의문의 총기 추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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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심야 대전서 의문의 총기 추정 사건

입력
2015.12.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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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심야에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 추정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발생 3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이면도로에서 괴한이 승용차 안에 있던 A(38)씨를 공격한 뒤 달아났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경찰서 지구대에서 불과 200여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A씨가 동승자와 차 안에 있는데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흰색 마스크를 쓴 괴한이 접근하더니 갑자기 문을 열고 총 같은 것으로 쏜 뒤 달아났다고 했다”고 말했다. 괴한은 A씨를 공격한 뒤 금품을 요구하거나 빼앗지는 않았다.

A씨는 오른쪽 어깨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 또 차 안에 있던 일행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어깨 부위에서 꺼낸 총탄 추정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 목격자 확보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지점이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목격자 확보가 어렵고, 성탄절 연휴인 탓에 인근 점포들도 문을 닫아 CCTV 영상 확보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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