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3일 저녁 서울 통인시장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 회장이 이날 통인시장 내 음식점 3곳을 1시간여 동안 차례로 찾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들 식당에서 송년모임을 하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임직원들은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녹이는 '작은 실천' 중 하나로 전통시장 음식점들을 찾아 지난 21∼23일 송년회를 열었다.
이에 최 회장은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이들 식당을 예고없이 찾아간 것이다. 직원들은 최 회장 일행의 뜻밖의 방문에 잠시 놀랐지만 곧 환호하며 한데 어우러졌다고 한다.
최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생각해서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통인시장을 거쳐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열고 있는 광장시장도 찾았다. 그는 시장에서 빈대떡을 직접 구매하며 한 상인에게 "임직원들이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자주 회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도 오늘처럼 함께 하겠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을 알아본 일부 상인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인증샷' 요청에 일일이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인 이만우 부사장은 "서민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소외계층이 지속적으로 행복해질 때만이 국가경제가 튼실해질 수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은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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