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 은행원을 활용하는 것이 시중은행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학회는 지난 10월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와 남재현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의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고용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근무시간 탄력 운영과 영업시간 다양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
이 연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은행업종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75%로 다른 업종보다 월등히 높지만 직무연계성이 떨어졌고 직무수준도 낮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중고령자 전문 직무군 운영과 근무시간 축소, 파트타임, 재택근무를 제안했다. 여기에서 중고령 은행원들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탄력적 근무시간이나 교대 근무제, 시간선택제 근로 등은 대형마트 등에 개설하는 인스토어 점포와 영업시간·영업일 연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은행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중고령자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명예퇴직하거나 은퇴하는 은행 근로자들은 시간제 근무를 통해 근로를 계속하고자 하며, 기존의 노하우로 직장인을 상대로 영업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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