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은ITㆍ전자ㆍ자동차 기업들의 동맹파워를 과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한 결과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마트홈3.0이다. 단순한 결합을 넘어 여러 회사 전자기기가 상호연동하는 수준까지 이르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표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표준은 사물인터넷 동맹체가 정한다. 미국 퀄컴의 주도하는 ‘올신얼라이언스’(All Seen Alliance), 인텔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IC)도 있다. 유럽 가전 업체 밀레와 필립스가 만든 ‘키비콘’(QIVICON)도 경쟁자다. TV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UHD얼라이언스(www.UHDAlliance.org)와 LG전자가 깃발을 꽂은 올레드(OLED) 진영이 있다.
요즘 화두에 오른 자동차도 빼놓을 수 없다. 구글은 ‘오픈오토모티브얼라이언스’(OAAㆍOpen Automotive Alliance)라는 동맹을 만들어 커넥티비티 OS를 오픈소스로 공유하고 있다. 여기엔 현대차, 아우디, GM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포드와 조인트벤처 출범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인 더 카’(Windows In the Car)라는운영체제를, 애플은 ‘카플레이’를 개발해둔 상태다. 자동차에 탑재된 전자장비를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것을 ‘미러링’(mirroring)이라 하는데 CES에서는 미러링 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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