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동문들이 농민 백남기(68)씨의 치료비로 모금한 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중앙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중앙 민주동문회는 25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백씨 가족에게 모금액 315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모금액은 중앙 민주동문회, 의혈중앙법대청년동문회, 이내창열사기념사업회에서 동문을 중심으로 40여일간 모금한 금액이다. 앞서 중앙 민주동문회는 지난 2일 백씨 가족에게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억3,15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문회는 또 중앙대에 건의해 내년 2월 백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앙대 행정학과에 68학번으로 입학한 백씨는 3차례 제적되면서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백씨는 지난달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려진 뒤 41일 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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