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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시설 아동정보 유출

입력
2015.12.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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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양육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동의 개인정보 일부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24일 복지부에서 위탁ㆍ운영 중인 아동자립지원단의‘아동 자립지원통합관리시스템’이 해킹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동자립지원단이 운영ㆍ관리하는 이 시스템은 아동복지시설,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 등 아동양육시설에서 보호하는 만 15세 이상 아동 등 2만6,000여 명의 이름ㆍ성별ㆍ생년월일 등이 입력돼 있다. 이 시스템에는 아동들의 휴대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주소도 일부 입력돼있다.

개발원은 지난 15일 통합관리시스템에서 위험 파일이 발견되자 시스템을 차단하고 조사를 의뢰했으며, 18일 복지부 점검조사에서 해킹 사실이 파악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터넷 서버 상에서 아동 등의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베이스 파일이 빠져나간 기록이 발견됐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발원은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국가정보원이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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