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올해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올 겨울 유행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시민들의 예방접종과 위생관리 등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실 표본감시사업을 수행한 결과 한 내원 환자의 검체에서 A형(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플루엔자와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양상의 조기 파악을 위한 것.
검출된 A형(H3N2)은 심한 열을 일으키며 목과 코에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 생후 6~59개월 소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는 이미 A형(H3N2) 외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검출되고 있다”며 “이 유형이 올 겨울철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은 유형에 관계없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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