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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동성화학, ‘올해 노사문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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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동성화학, ‘올해 노사문화 대상’

입력
2015.12.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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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행복한 일터 만드는 기업…경영성적표 ‘쑥쑥’

동성화학 이경석 대표이사(오른쪽)와 조경제 노조위원장(왼쪽)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2015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성화학 이경석 대표이사(오른쪽)와 조경제 노조위원장(왼쪽)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2015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의 향토기업 ㈜동성화학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15 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간 상생ㆍ협력의 우수한 노사문화를 이끌어 온 기업에 포상하는 ‘노사문화대상’의 이번 수상기업은 대통령상 1개사, 국무총리상 4개사, 고용노동부장관상 6개사다.

1959년 창립해 신발, 합성피혁용 폴리우레탄 수지를 생산하고 있는 ㈜동성화학은 1989년 노조 설립 이후 26년간 무분규, 3,991일 무재해사업장 달성 등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안정적으로 구축, 지역사회에서 노사문화 우수사업장으로 손꼽혀왔다.

㈜동성화학의 노사관계는 한마디로 ‘HWP’로 요약된다.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일터(Happy Work Place)를 조성해 나간다는 뜻. 신뢰와 소통, 상생과 화합으로 우리나라 노사문화의 대표적 벤치마킹 모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사측은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유연근무제도,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가족사랑의 날, 사내학습조직 운영, 리프레쉬 휴가, 연말집중휴가, 모범사원 해외연수 등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해 2014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2015년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컨설팅을 통한 통상임금 개선합의, 장시간근로 개선 및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부 고용정책에 부응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왔다. 원ㆍ하청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협력업체 복지수준 개선 프로그램 등도 돋보인다.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 일부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 오고 있으며, 노사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 나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경석 대표이사는 “노사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동반자적 자세로 고통분담을 함께 하며, 위기 때마다 직원들이 하나 돼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오늘날 경영성과와 노사화합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고락을 함께 해 온 임직원 모두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제 노조위원장은 “우리 동성화학 노조는 회사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성장 발전할 수 있게 앞으로도 같이 협력할 것”이라면서 “회사가 노조를 변화와 혁신의 파트너로 신뢰하는 만큼 노조도 회사의 성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소통과 화합으로 26년 무분규 전통을 이어 나갈 것”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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