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가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레저 부문의 주식시황을 매주 한차례 목요일자에 게재합니다. 이들 산업은 한국 경제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중요성도 더해가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진행할 엔터테인먼트-유통-레저 분야의 주식 시황 분석은 한 주간 시세변동을 알려주는 시세표와 함께 해당 분야의 심층분석 기사를 곁들인 코너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지난 한 주간 게임업계에서는 히트의 차트 석권과 엔씨소프트의 게임 산업 방향, 모바일 보드게임 출시 등 굵직한 이슈가 있었다.
최근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RPG 장르가 인기를 모으면서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레이븐' '이데아' '뮤 오리진' 등이 경쟁하는 가운데 '히트'가 매출 차트를 석권했다. 당초 히트는 PC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되다가 중도에 모바일 프로젝트로 선회한 점이 특징이다. 개발을 총괄한 박용현 프로듀서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를 개발에 참여한 바 있고 이후에도 '테라' 등 PC MMORPG 제작 이력이 있다.
PC MMORPG의 기본기를 충실히 모바일로 이식한 히트의 성공으로 인해 향후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PC온라인 RPG 분야에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던 엔씨소프트에도 유리한 환경이다.
지난 10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17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와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었다.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비전 발표와 웹툰, 애니메이션, VR 등 새로운 콘텐츠 사이에서 엔씨소프트가 나아갈 모습을 발표했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영상 공개 이후 당일 오전 공시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택진 CEO가 1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발표를 하면서 대형 M&A 등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공개된 것은 주주친화정책이었다. 당일 주가가 6%가량 하락하면서 부정적 이슈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다음날인 11일 8%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7일 파티게임즈의 모바일 웹보드 게임 '아이러브맞고'의 출시가 있었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과 제휴해 웹보드 게임 분야에 진출한 선데이토즈, 조이맥스, 엔진 등 3개사보다는 1주일 가량 늦은 출시였다. 카카오가 힘을 싣은 웹보드 게임샵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가 매출순위 50위권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매출면에서 큰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웹보드 장르는 유저 층이나 게임 특성상 출시 이후 지속적인 매출 향상이 기대되며 과거 PC온라인 웹보드 게임 분야의 강자였던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관련 업계에 힘을 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조창옥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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