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값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에 미국발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상승폭이 0.01%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주(0.03%)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소폭(0.03%)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지방의 경우 마이너스(-0.01%)를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대구가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0.08%)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난이 여전히 심각한 탓에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4% 상승한 반면 대구(-0.06%), 대전(-0.03%), 전북(-0.01%), 전남(-0.03%) 등은 전셋값이 하락세로 바뀌었다.
제주는 매매(0.91%)와 전세(0.28%)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긴 했지만 이번 주에도 각각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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