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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를 돕는 완벽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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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를 돕는 완벽한 방법

입력
2015.1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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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물보호소의 동물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다. 사진: 카라 제공
겨울철 동물보호소의 동물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다. 사진: 카라 제공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어려운 동물 돕기에 나서는 건 어떨까. 동물보호소에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있다. 동물보호소를 막연히 돕고 싶다고 생각해도 방법을 몰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동물보호소 직원들로부터 들은 동물보호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민간 동물보호시설에서는 개인이나 비영리단체가 버려졌거나 학대를 당한 동물을 구조해 보호한다. 대부분 안락사를 하지 않으며 새 가족을 찾아주고 아픈 동물을 치료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따르면 국내 민간 동물보호시설은 60개소로 추정된다. 정부 지원 없이 오직 개인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하고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봉사자들의 발길도 뜸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물보호소를 돕는 방법으로는 청소, 털깎기 봉사처럼 직접 방문해 봉사할 수도 있고 기부금을 내거나 보호소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할 수도 있다. 만약 동물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보내려고 한다면 실제 필요한 물품이 뭔지를 파악해서 보내는 게 좋다.

보호소 시설과 관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호소에 물품을 후원할 때 참고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다.

저급사료 대신 평소 먹는 사료를

보호소에서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사료다. 수십, 수백 마리 동물들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동물들이 추위를 견디는 것을 돕기 위해 평소보다 넉넉히 사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동물들이 추위를 잘 버티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사료를 준다.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겨울에는 동물들이 추위를 잘 버티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사료를 준다.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같은 비용이라면 저가의 사료를 많이 구매해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급사료는 동물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저급사료는 또 기호도가 낮아 잘 먹지 않는 동물도 있고, 많이 먹어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되지 않아 배변 양만 늘어난다. 따라서 기부하고 싶은 보호소에 전화로 문의해 평소 지급하는 사료를 보내주는 것이 제일 좋다.

아픈 동물과 나이가 든 동물이 많은 보호소에는 건 사료 외에도 동물이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는 습식사료나 간식 캔을 보내주면 도움이 된다.

솜이불은 No! 누빔 이불이나 담요로

겨울에는 동물의 보온을 위해 이불이 필요하다. 하지만 솜이불은 개들이 물어 뜯고 찢어 금방 못 쓰게 되며 세탁과 건조도 쉽지 않다. 얇은 누빔 이불이나 담요, 베개 커버, 수건을 보내는 것이 좋다.

헌 이불로도 보호소 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사진: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헌 이불로도 보호소 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사진: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이외에 습기를 잘 흡수하는 신문지는 동물 배설물을 치우거나 깔개로 사용할 수 있어 모든 보호소의 필수품이다. 고무장갑, 목장갑, 마스크와 같은 청소도구도 필요한 물품이다.

민간 동물보호소의 정기 봉사를 돕는 카라의 이현주 팀장은 “보호소 야외 견사는 대형견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한 큰 사이즈의 방한용 옷이 부족하다”며 “보호소 마다 필요한 물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보내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송아 인턴기자 ssong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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