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국무위원 후보자 다섯 명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15억1,9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위공무원 평균 재산 12억9,200만원보다 2억2,730만원 많은 액수다.
청와대가 24일 국회에 제출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유일호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으로 8억5,461만원을 신고했다. 유 후보자 이름으로 서울 중구 아파트(8억4,000만원)와 경기 평택의 대지(2억7,236만원) 등을 보유했고, 금융권에 7억1,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동양화 3점(2,200만원 상당)도 재산 목록이 올라 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16억6,480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광진구 오피스텔(9억3,242만여원)을 갖고 있고, 이 후보자 앞으로 예금 3억21만원과 콘도ㆍ골프회원권 1억7,700만원 등을 갖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양천구 아파트(6억7,700만원)와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6억1,838만여원), 2011년식 벤츠 E350 쿠페(4,249만원), 호텔휘트니스 회원권(4,300만원) 등이 신고됐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1남1녀인 자녀를 포함해 모두 26억4,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후보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홍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9억6,800만원과 예금과 유가증권 등을 합쳐 4억7,093만원 등 15억6,800만원을 본인 명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배우자는 서울 노원구와 경기 용인 수지구 소재 6억원 상당의 상가 3채, 예금 5억1,459만여원, 2,900만원 상당의 콘도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남편, 어머니, 장ㆍ차남 명의로 모두 18억8,119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 후보자 명의의 재산으로는 3억9,400만원 상당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와 1억8,000만원 상당의 전세(임차)권을 비롯한 부동산 외에 예금 3억5,042만여원, 9억3,487만여원 상당의 주식 등이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부인, 장녀, 장남 명의의 재산을 합해 모두 5억5,211만원이을 신고했다. 모친은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로 아파트(3억8,800만원), 채권(5,000만원), 예금(3,418만원)을 신고했고, 금융권 부채로 3억9,973만원을 신고했다. 부인은 서울 강남구 개포로 아파트(3억8,800만원)와 충남 당진군 일대 토지(3,493만원)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