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심이 많아 좀처럼 사람들의 곁에는 오지 않는 참새.
그런 참새도 먹을 것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청와대 춘추관 주변에 있는 참새들은 인기척이 나면 멀리 날아가지 않고 오히려 주변을 맴돈다.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사람이 나타나면 모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기도 하지만 끝까지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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