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월, 스타들의 숏커트와 금발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발에서 서서히 짧아진 숏커트 헤어스타일은 보이시하기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
‘세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감각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로 압도하고 있는 고준희를 시작으로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박보람, 영화 검은사제들의 박소담, 패셔니스타 김나영 등 저마다 개성을 뽐낸 숏커트 스타일로 올겨울 여성들의 커트 욕구를 재촉하고 있다. 금발 또한 뉴 트렌드로 급부상 했다.
우중충한 겨울 컬러감은 옛말, 반짝이는 톤으로 연말 분위기는 더욱 화사해질 전망이다.
한겨울 숏커트 열풍, 패셔니스타라면 도전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가수 박보람은 ‘예뻐졌다’의 긴 머리 러블리 소녀에서 금발 숏커트 시크한 여성미로 변신을 꾀했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습을 공개한 그녀는 한겨울의 얼음공주처럼 매력적인 자태를 뽐냈다. 투명하리만큼 하얀피부에 금발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 박보람의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최근 한 행사장에서 화려한 선글라스 패션으로 주목받은 박소담.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학생티를 벗고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러질 듯한 팔다리는 연약한 여성미를 어필하기 충분하다. 박소담은 삭발상태에서 숏커트로 기르기 시작한 단계. 층이 많은 스타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골드 브라운으로 컬러를 더해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드라마에서는 머플러로 헤어밴드를 연출해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1950년대 유행했던 숏커트인 ‘픽시컷’은 전체 머리의 길이는 짧지만 윗머리는 무겁게 덮는 스타일로 목이 길어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인다. 올해 최고의 스타일 강자로 꼽히는 고준희는 드라마 컴백에 앞서 파격 금발 숏커트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앞머리는 살짝 뻗치게 연출해 개구쟁이 느낌을 주었다. 최근 행사장이나 공항패션에서는 2016 핫 트렌드인 동그란 테의 선글라스를 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주기도 했다.
지루한 어두운 톤은 그만, 금발이 수놓은 거리
보통 겨울하면 차분하고 어두운 계열의 브라운 헤어 컬러가 인기인데, 올해는 유독 밝은 브라운이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샛노랗게 탈색한 금발은 스타들의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칙칙한 겨울 블랙과 그레이에 반기라도 든 듯 눈부신 헤어컬러는 어서 합류하라며 손짓하는 듯 하다.
‘카푸치노 브라운’ ‘밀크 브라운’, ‘애쉬브라운’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애쉬(Ash)는 잿빛을 뜻하므로 애쉬브라운하면 붉은 기가 없는 고급스러운 색감의 브라운을 말한다. 얼굴을 밝고 화사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이 컬러는 얼굴에 붉은 기가 있어 고민이거나 모발에 붉은 빛이 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또 빛에 따라 여러 색감을 나타내므로 신비한 느낌까지 준다.
카리스마 랩퍼로 이미지를 변신시킨 유빈은 금발에 웨이브까지 힘을 줘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잔잔한 펌은 얼굴을 더욱 작아보이게 연출해준다.
소녀시대 태연, 윤아도 금발로 분위기를 장악하고 나섰다. 하얀 피부톤과 어울리는 브론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애프터스쿨 나나 역시 금빛 대열에 합류해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소녀시대 서현은 청순한 긴 머리 여신 이미지를 탈피하고 금빛으로 아름다운 여성미와 시크함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헤어컬러와 톤을 같이한 눈썹과 아이메이크업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금발의 매력은 부스스한 분위기가 생명이기 때문에 과한 에센스나 오일은 피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된다. 금발 롱헤어는 아무래도 손상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에 한 두번은 영양팩으로 피부를 보호하듯 머릿결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반짝이는 컬러감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자칫 관리를 잘못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밝은 컬러 염색은 강한 약품을 사용한 탈색 시술이 선행되기 때문에 일반 염색보다 모발 손상 정도가 심하고 색깔 유지를 위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손상모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모발 건조 시 자연건조 또는 찬바람으로 모발을 말려주고 최대한 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 건조 후 극손상 전용 에센스를 모발 끝에 발라주고 트리트먼트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 건조한 모발의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준다.
겨울철 정전기, 모발도 찌릿한 고통 올바른 관리법은?
겨울에 더욱 심해지는 모발 정전기는 대기 중의 수분층이 적어 건조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정전기는 그저 계절적인 현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볼 때 모발 손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모발을 정전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까?
정전기가 자주 생기는 모발은 일반적인 플라스틱이나 금속 소재로 만든 빗을 사용하게 되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단단하고 질 좋은 나무 또는 동물의 뼈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빗을 사용해야 하며 구하기 어렵다면 플라스틱이나 금속 소재의 빗을 물에 가볍게 적셔 사용해주면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보유력을 높여주고 보호막을 형성시켜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헤어트리트먼트로 관리해 주어야 한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 겨울철에 꼼꼼한 관리 필수
이제는 피부뿐만이 아니라 헤어와 두피가 보내는 신호에도 응답해 줄 차례. 주기적으로 클리닉을 받을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이 부족하다면 일상적인 뷰티 습관만으로도 건강하고 찰랑이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머릿속까지 얼듯한 한겨울에도 탄탄한 두피와 별처럼 반짝이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는 4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1. 기본에 충실할 것
두피와 모발 관리도 피부관리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점은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다. 헤어 케어에 있어 기본은 매일 사용하는 샴푸이며 아무 샴푸나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헤어 고민을 보완해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맞춤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빗질은 필수, 마사지 효과는 덤
주기적인 빗질은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며 두피 마사지 효과와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모발이 많이 엉켜 있을 때도 두피에 자극이 될 정도의 강한 빗질은 금물이다.
3. 일주일에 한번쯤은 스페셜케어를
차디찬 바람과 건조한 날씨를 홀로 버티고 있는 우리의 두피와 모발에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특별한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헤어 팩은 일주일에 한두 번 사용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모발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여유로운 주말시간을 활용해 모발에도 보양식을 마련해 보자.
4.헤어 토닉으로 추가 영양공급은 필수
샴푸나 헤어 팩과 달리 아직 헤어 토닉 제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헤어 토닉은 두피를 진정시켜 가려움증을 완화해주고 모근을 강화해주며 두피의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 두피 및 두피로 인한 모발 문제 완화에 효과적이다.
박솔리 뷰티한국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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