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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기반 캐릭터 마케팅 활발…"피규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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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기반 캐릭터 마케팅 활발…"피규어가 뜬다"

입력
2015.1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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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사의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피규어 산업이 IT업계의 새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캐릭터 피규어를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출시 17주년을 맞아 관련 IP를 활용한 '마법인형 피규어'를 판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규어 전문 제작 스튜디오인 5PROSTUDIO(오프로스튜디오)가 함께 참여했다.

▲ 엔씨소프트 제공

세 가지 세트로 출시되는 마법인형 피규어는 Vol.1과 Vol.2, 크리스마스 한정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세트에는 각 피규어와 함께 게임 내 아이템(마법인형 주머니, 오림의 가넷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쿠폰이 동봉돼 있다.

마법인형 랜덤 피규어 Vol.1은 데스나이트, 스파토이, 서큐버스, 늑대인간, 에티 등 5종 중 1개를 무작위로 받아볼 수 있으며 Vol.2에서는 데몬, 라미아, 버그베어, 장로, 코카트리스 중 한 가지 피규어를 랜덤 방식으로 구매하게 된다. Vol.1과 Vol.2 세트는 각 1만5,000원이며 확률적으로 '금빛 피규어'를 얻게 된다.

특수 의상을 입은 피규어 5종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한정판(7만5,000원)에서는 서큐버스, 스파토이, 늑대인간, 코카트리스, 에티 등의 몬스터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는 다음웹툰 캐릭터를 피규어 상품으로 제작·판매하는 '피규어 팩토리 1탄'을 선보인다.

▲ 카카오 제공

피규어 팩토리는 카카오가 다음웹툰 작가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작한 다음웹툰 캐릭터 사업의 일환으로 카카오가 투자부터 상품 개발, 제작, 유통, 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수익금은 작가와 나눌 예정이다.

상품은 '게임회사 여직원들' '하푸하푸' '어제오늘그리고내일' '양말도깨비' 등 총 네 작품의 캐릭터로 구성된 10가지 피규어다. 상품은 각 8,000원에서 최대 1만3,000원으로 책정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에서 '다음웹툰'을 검색하거나 GNF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GNF는 캐릭터 상품 제작 전문 업체로 이번 피규어 팩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넥슨은 자사의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 페스티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통해 피규어 등 다양한 유저 창작물을 공개했다. 사전 선발된 아티스트(유저) 57개팀은 약 80여종의 2차 창작물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약 2,5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마비노기'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넥슨 게임을 활용한 상품의 자선경매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상품들은 넥슨에서 마련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원화가, 성우 등의 사인이 되어있어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중 마비노기 캐릭터의 아벨린을 모델로 한 3D 피규어는 3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불러 모았다.

▲ 네코제 자선경매 이벤트 전경. 넥슨 제공

자선경매 이벤트 수익 총 343만원은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전액 기부돼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웹툰·게임 등 유명 IP를 활용한 캐릭터 피규어 산업이 눈에 띄게 활발해진 것을 느낀다"며 "피규어 산업을 통해 업계간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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