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왼쪽)이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제공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40ㆍ아트라스BX)가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자동차경주 주관단체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전체 공인 경기를 통틀어 치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ARA 시상식에서 외국인 드라이버가 이 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KARA는 지난 21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개최하고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올 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 처음 출전한 베르그마이스터는 첫 경기인 개막전에서 우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한 시즌 동안 준우승을 세 차례나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쿠페10 클래스에서 개인통산 첫 종합우승을 거둔 장현진(39)의 맹활약을 앞세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레이싱팀이 차지했다.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권봄이(28ㆍ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3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KARA는 이날 행사에서 선수에게 권익과 명예를, 관중에게 재미를, 회원사에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아시아 넘버 원, 모터스포츠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소년 대회 활성화, 경기 종목 다양화, 국제대회 유치,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 승격, 조직강화 등을 골자로 한 '10대 약속'을 함께 내놓았다.
손관수 협회장은 "KARA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회원들에게 보다 친근한 협회 조직으로 성장하겠다"며 "4년 뒤 100 경기 이상의 공인 대회와 1만 명의 회원을 유치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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