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7ㆍ전 두산)에게 최고의 성탄절 선물이 될 수 있을까.
볼티모어 현지 언론이 김현수의 공식 입단 발표가 크리스마스 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볼티모어 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볼티모어의 메디컬테스트가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공식 입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역 방송사 MASN도 “김현수의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면 김현수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것”이라고 구단의 공식 발표를 예고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는 2016년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다. 우익수를 보기엔 어깨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며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을 가정한 내년 라인업을 구상하기도 했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 17일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ESPN, MLB닷컴 등도 계약 합의 사실을 알렸다.
김현수는 17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이틀 동안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볼티모어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볼티모어는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와 재계약할 때도 계약 합의 후 9일 뒤 공식 입단 발표를 했다.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는 40인 로스터를 정리해야 하는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래도 24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볼티모어는 그 전에 김현수의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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