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5 문화체육관광부 실내빙상장 건립지원사업 공모’에 남구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이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빙상계의 숙원인 제2실내빙상장이 건립이 가능케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광주시, 세종시, 경기도 등 4개 시ㆍ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제2실내빙상장’은 남구 용호동 백운포체육공원 부지 5,000㎡에 국비 50억원과 시비 40억원 등 총 90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3,0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설계를 거쳐 2018년 완공 예정인 ‘제2실내빙상장’은 국제규격 아이스링크(61m×30m) 1면과 200석 규모의 관람석, 락카룸, 기계실, 정빙기실,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권 덕천동 부산실내빙상장에 이어 두 번째로 원도심권에 실내빙상장을 갖추게 돼 늘어나고 있는 빙상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겨울 스포츠 기반이 확충된 만큼 앞으로 부산에서 제2의 김연아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구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백운포체육공원은 부지 8만3,171㎡에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풋살장 4면, 족구장 2면, 다목적구장 1면, 소운동장 1면, 인라인스케이트장 1면과 남구국민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백운포체육공원은 향후 실내빙상장에 이어 ‘백운포마리나항 조성사업’과 ‘용호 sea-side 관광지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관광형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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