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헤르미온느 역에 아프리카계 흑인 배우가 캐스팅됐다. 가디언은 “흑인 여배우 노마 드메즈웨니가 영화에서 백인 10대를 연기한 엠마 왓슨의 연기를 이어가게 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내년 7월 영국 런던 팰리스 극장에서 시작하는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소설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해리포터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이번 연극은 해리포터 영화의 속편은 아니지만, 중년의 해리 포터 주역들이 등장한다. 해리포터는 영국 출신 영화배우 제이미 파커, 헤르미온느 역에는 노마 드메즈웨니, 론 위즐리는 폴 손리가 각각 연기한다.
소설가 JK 롤링 은 극작가 잭 손과 연출가 존 티파니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롤링은 지난 6월 제작 발표회에서“극 중 해리 포터는 3명의 10대 자녀를 둔 아버지로 등장하며 주인공은 해리포터가 아닌 그의 막내아들 앨버스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헤르미온느를 애초부터 백인으로 정한 것이 아니다”며 "갈색 눈과 곱슬머리를 가진 매우 영리한 소녀라는 조건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흑인 헤르미온느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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