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까지 생겨
취직을 못해 괴로워하던 2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45분께 A(24)씨가 창원시 성산구의 주택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어머니 B(51)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취직을 하지 못해 많이 괴로워했다는 어머니의 진술을 토대로 취직에 대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목을 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계속 취직을 못하다가 1년 전 충남 아산의 반도체 공장에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장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고 다시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7개월 전 창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A씨가 창원에서 꾸준히 구직활동을 했으나 변변한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집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아버지와 형도 있으나 모두 서울에 있어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다”며 “어머니도 일 때문에 밤늦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